예산은 줄고, 미리캔버스는 늘고

1인자영업자의 일하는 모습

AI 시대, 디자인 일이 설 자리는 정말 사라지는 걸까

요즘 기관이나 공공 쪽 이야기를 들으면
비슷한 말이 반복된다.

“예산이 많이 줄어서요.
웬만한 건 내부에서 미리캔버스로 만들고 있어요.”

어제도 기관에서 일하는 분이랑
차 한 잔 마시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다.
그분도 미안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외주를 안 주고 싶어서 안 주는 건 아니다”라고.

그 말이 더 씁쓸했다.


이 상황, 사실 우리만 힘든 건 아니다

요즘 디자인 일이 줄어든 건
프리랜서나 디자인 업체만의 문제는 아니다.

  • 기관은 예산이 줄었고
  • 담당자는 혼자서 감당해야 할 일이 늘었고
  • 결재 구조는 더 복잡해졌다

그러다 보니
**‘일단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으면 해보자’**가
현실적인 선택이 된 거다.

툴이 좋아진 것도 사실이다.
미리캔버스, AI 이미지 생성, 자동 편집 도구까지.
이제 “간단한 디자인”은
굳이 사람을 쓰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됐다.

이 흐름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게 정말 모두에게 좋은 걸까?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간단한 디자인을
간단한 툴로 해결하는 것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그 기준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 기획이 필요한 디자인도
  • 판단이 필요한 작업도
  • 방향을 잡아야 하는 영역까지

“툴로 되지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 결과는
담당자는 더 바빠지고,
디자인은 애매해지고,
프리랜서와 디자인 업체는 설 자리가 줄어든다.

이 구조는
결국 누구에게도 건강하지 않다.


AI와 툴 때문에 디자인 일이 사라지는 걸까?

솔직히 말하면
디자인 일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그 흐름은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만드는 일’이 줄어드는 것이지
‘필요한 역할’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

AI와 툴은
빠르게 만들 수는 있어도
어떤 방향이 맞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 이 디자인이 왜 필요한지
  • 지금 상황에 맞는 선택이 뭔지
  • 어디까지 해야 하고,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이 판단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이다.


우리가 설 자리를 다시 만들려면

이제는
“이거 만들어드릴게요”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대신 이런 역할이 필요해진다.

  • 이건 내부에서 해도 되고
  • 이건 외부 도움을 받는 게 낫고
  • 이건 지금 안 해도 되는 작업이고

이걸 같이 정리해주는 사람.

즉,
디자인을 ‘제작’이 아니라 ‘정리와 판단’의 영역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영리하게 버틴다는 건, 방향을 바꾸는 것

예전처럼
작업량으로 승부 보는 방식은 점점 힘들어진다.

대신

  • 왜 이 디자인이 필요한지 설명해주고
  • 불필요한 작업을 걸러주고
  • 예산 안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제안하는 역할

이게 앞으로 더 중요해진다.

툴과 AI를 적으로 두기보다
‘도구는 도구로 인정하고, 사람만 할 수 있는 역할을 가져가는 것’
그게 영리하게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기관, 담당자, 디자이너가 다 같이 살려면

이 구조가 지속되려면
누군가만 희생하는 방식은 오래 못 간다.

  • 내부에서 할 수 있는 건 내부에서
  • 방향과 판단은 전문가와
  • 핵심 디자인은 제대로 투자해서

이렇게 역할이 나뉘어야
담당자도 덜 지치고,
디자인도 제 역할을 하고,
프리랜서와 업체도 버틸 수 있다.


마무리하며

AI가 생겼다고
디자인이 필요 없어지는 건 아니다.
다만 필요한 방식이 바뀌고 있을 뿐이다.

지금 이 상황은
누구 한쪽의 잘못도 아니고,
누구만 잘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영리하게 자리를 옮겨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디자인이 설 자리가 없어진 게 아니라,
설 자리가 이동 중이라고 믿고 싶다.

미리캔버스 디자인, 상업적 이용 어디까지 가능할까?소상공인이 꼭 알아야 할 기준 정리

미리캔버스 디자인

미리캔버스로 전단지나 배너 하나쯤 만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요즘은 “디자인 맡기기엔 애매하고, 안 하자니 아쉬울 때”
자연스럽게 한 번쯤 쓰게 되는 툴이니기 때문에.

근데 막상 쓰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거… 가게 홍보에 써도 되는 거 맞나?
나중에 문제 생기는 거 아니야?

결론부터 말하면
미리캔버스 디자인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괜찮을 수도 있고, 조심해야 할 수도 있다.
툴 자체보다 사용 범위가 중요하다.


미리캔버스, 이런 경우엔 대부분 문제 없다

소상공인 기준에서 보면
아래 용도는 실제로 많이 쓰이고, 큰 문제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 가게 오픈·행사 전단지
  • 매장 안내 포스터
  • SNS용 홍보 이미지
  • 블로그·홈페이지에 올리는 공지 이미지
  • 가격표, 이벤트 안내물

즉,
👉 **내 가게를 알리기 위한 ‘자사 홍보용’**이라면
미리캔버스 템플릿을 활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 되는 경우는 드물다.

실제로 상담하다 보면
“이번 주말 행사 전단지인데 급해서 미리캔버스로 만들었어요”
이런 경우가 꽤 많다.
이 정도 용도라면 과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기서부터는 조금 조심해야 한다

문제가 되는 지점은 보통 이때부터다.

  • 템플릿을 거의 그대로 사용한 디자인을 판매하거나 납품하는 경우
  • 고객 외주 작업물에 사용
  • 로고, 브랜드 메인 이미지로 사용
  • 장기간 반복해서 쓰는 대표 홍보물

쉽게 말하면
👉 ‘홍보용’은 괜찮고, ‘상품화’는 위험하다.

특히 로고나 브랜드 대표 이미지처럼
오래 쓰고, 많이 노출되는 디자인일수록
템플릿 기반 디자인은 나중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이런 질문 정말 많이 받는다

현업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미리캔버스로 만든 전단지인데
이거 그대로 인쇄해도 되나요?”

대부분의 경우 인쇄 자체는 문제 없다.
다만 인쇄소는 저작권까지 책임져주지 않는다.
“출력은 가능하지만, 사용 책임은 제작자 본인”인 구조다.

또 이런 질문도 많다.

“SNS 광고 이미지로 써도 되나요?”

자사 홍보 목적이라면 가능하다.
다만 광고 규모가 커질수록
템플릿 그대로 쓰는 방식은 점점 부담이 된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노출이 늘어나면 그때부터 리스크가 생긴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꼭 짚고 싶은 부분

문제는 미리캔버스가 아니다.
‘지금은 임시’라고 생각했던 디자인이
어느 순간 메인이 되는 상황
이 문제다.

  • 처음엔 전단지 하나
  • 나중엔 간판
  • 그다음엔 브랜드 이미지

이렇게 커지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다.

그래서 메인 디자인일수록
처음부터 직접 만들거나,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결국엔 비용도 덜 들고 마음도 편하다.


소상공인에게 현실적인 사용 기준 정리

정리해보면 이렇게 쓰는 게 가장 안전하다.

✔ 단기 행사, 임시 홍보
✔ SNS용 콘텐츠
✔ 예산·시간이 부족할 때 보조 수단
✔ 테스트용 디자인

반대로,

❌ 로고
❌ 간판
❌ 장기간 반복 사용하는 핵심 홍보물
❌ 고객 납품용 디자인

이런 건
처음부터 미리캔버스에 기대지 않는 게 맞다.


마무리하며

미리캔버스는 잘 쓰면 정말 편한 도구다.
다만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써도 되나?”보다
“어디까지 써도 되나?”를 아는 게 더 중요하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사업이 커질수록 디자인은 자산이 된다.
그 기준만 알고 쓰면,
미리캔버스는 충분히 좋은 도구다.

인스타 피드 썸네일 디자인, 잘 보이게 만드는 5가지 기본 규칙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는 스마트폰

(초보자도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 기준)

인스타 피드를 보다 보면
같은 주제, 비슷한 사진인데도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게시물이 있다.

색이 특별해서도 아니고
디자인을 엄청 잘해서도 아니다.

대부분은 썸네일에서 이미 승부가 난다.

피드를 스크롤하는 사람은
게시물을 열기 전에 이미 판단을 끝낸다.
“이건 볼 만하다 / 그냥 넘겨도 되겠다.”

오늘은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캔바·미리캔버스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스타 피드 썸네일 디자인 기본 규칙 5가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본다.


1. 썸네일은 ‘내용 설명’이 아니라 ‘시선 정지 장치’다

많은 사람들이 썸네일에
글의 내용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한다.

제목도 넣고
부제도 넣고
설명 문장까지 다 넣는다.

하지만 인스타 썸네일의 역할은
설명이 아니라 멈추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피드를 스크롤하면서
썸네일을 1초도 안 되는 시간으로 본다.
그 짧은 순간에 해야 할 일은 하나다.

“이 게시물, 뭐에 대한 건지 바로 느껴지게 하기”

그래서 썸네일 문구는 이렇게 정리하는 게 좋다.

  • 문장은 최대 한 문장
  • 메시지는 하나만
  • 결론보다 힌트 위주

썸네일에서 다 말하려 하면
정작 아무 것도 안 읽힌다.


2. 글자 크기는 ‘괜찮아 보이는 크기’보다 더 크게

디자인 화면에서 보면
글자가 충분히 커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피드에서는
그보다 훨씬 작게 보인다.

특히 인스타는

  • 화면이 작고
  • 스크롤 속도가 빠르고
  • 사용자는 내용을 읽을 준비가 안 돼 있다.

그래서 기준은 이거다.

  • 스크롤 중에도 바로 읽히는가
  • 눈을 멈추지 않아도 인식되는가

실전 팁으로는:

  • 얇은 폰트보다 Bold 계열
  • 한 줄이 안 되면 두 줄까지만
  • 자간은 넉넉하게

“조금 크지 않나?” 싶은 정도가
실제 피드에서는 딱 적당한 경우가 많다.


3. 배경과 글자 대비가 썸네일의 절반이다

썸네일이 안 보이는 가장 흔한 이유는
디자인 실력이 아니라 색 대비다.

배경 이미지가 아무리 예뻐도
글자가 묻히면 그 썸네일은 실패다.

기본 원칙은 단순하다.

  • 밝은 배경 → 어두운 글자
  • 어두운 배경 → 밝은 글자
  • 애매하면 → 반투명 박스 추가

색을 예쁘게 쓰는 것보다
안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게 먼저다.

특히 초보자일수록
색을 늘리는 것보다
색을 줄이는 쪽이 결과가 안정적이다.


4. 정보는 흩뿌리지 말고 한쪽에 모은다

썸네일에서 어색해 보이는 디자인을 보면
대부분 이런 특징이 있다.

  • 텍스트는 위에
  • 아이콘은 아래에
  • 이미지는 가운데에

정보가 화면 전체에 흩어져 있다.

하지만 썸네일은
시선이 한 번에 모이는 구조가 중요하다.

추천 방식은 이렇다.

  • 텍스트는 한 영역에 묶기
  • 왼쪽 / 오른쪽 / 위 / 아래 중 한 방향 선택
  • 여백을 일부러 남기기

정렬과 여백만 정리해도
썸네일은 갑자기 “정리된 느낌”이 난다.


5. 반드시 ‘작게’ 다시 확인한다

이 단계는 꼭 필요하다.

디자인을 다 하고 나면
반드시 이렇게 확인해본다.

  • 휴대폰에서 실제 피드처럼 보기
  • 캔바/미리캔버스에서 축소해서 보기
  • 멀리서 한 번 보기

이때 안 보이는 글자는
실제 피드에서도 안 보인다.

작게 봤을 때도
의미가 남아 있어야
썸네일 역할을 제대로 한다.


썸네일이 어색할 때 빠른 체크리스트

피드 썸네일이 마음에 안 들면
아래만 체크해도 실패 확률이 확 줄어든다.

  • 글자가 스크롤 중에도 읽히는가
  • 메시지가 하나로 정리되어 있는가
  • 배경과 글자 대비가 충분한가
  • 시선이 한쪽으로 모이는가
  • 작게 봐도 의미가 남는가

이 다섯 가지만 지켜도
“왜 안 눌릴까?”라는 고민은 많이 줄어든다.


마무리

인스타 피드 썸네일은
센스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덜 넣고
더 크게 쓰고
더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

이 기본만 지켜도
피드에서 그냥 지나쳐지는 이미지는
확실히 줄어든다.

예쁜 폰트와 읽기 쉬운 폰트는 다르다

포스터, 카드뉴스, SNS 피드, ppt, 팝업창을 만들 때
폰트도 예쁘고 색도 괜찮은데
막상 보면 읽기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흔히 드는 생각은 이거다.

“폰트를 잘못 골랐나?”
“예쁜 폰트를 써야 하나?”

그런데 실제로는
폰트 자체보다, 폰트를 쓰는 방식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다.

타이포그래피는
글자를 꾸미는 기술이 아니라
글자를 읽히게 만드는 설계에 가깝다.


글자가 안 읽히는 첫 번째 이유

한 화면에 폰트가 너무 많다

캔바나 미리캔버스를 쓰다 보면
제목, 본문, 강조마다
다른 폰트를 쓰고 싶어진다.

하지만 폰트가 많아질수록
화면은 산만해지고
읽는 흐름은 끊긴다.

해결 포인트

  • 기본은 1종
  • 많아도 2종까지만
  • 강조는 굵기나 크기로 해결

폰트를 늘리는 대신
역할을 분명히 나누는 게 더 효과적이다.


두 번째 이유

줄 간격이 답답하거나 너무 넓다

글자는 크기만큼
줄 간격도 중요하다.

줄 간격이 너무 좁으면
문장이 붙어 보이고
너무 넓으면 한 덩어리로 읽히지 않는다.

해결 포인트

  • 제목: 비교적 타이트하게
  • 본문: 글자 크기의 1.4~1.6배 정도
  • 모바일에서는 특히 여유 있게

이것만 지켜도
읽기 피로도가 크게 줄어든다.


세 번째 이유

정렬 방식이 글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

모든 글을 가운데 정렬하면
보기엔 예쁜데
읽기는 불편해진다.

특히 문장이 길어질수록
가운데 정렬은
시선 이동을 어렵게 만든다.

해결 포인트

  • 정보 전달용 글 → 왼쪽 정렬
  • 짧은 문구, 제목 → 가운데 정렬 가능
  • 한 화면에 섞지 않는 것이 중요

정렬은 취향이 아니라
읽는 방식의 문제다.


네 번째 이유

강조가 너무 많다

굵게, 색 넣고, 밑줄까지.
모든 문장이 중요해 보이면
결국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게 된다.

사람은
한 화면에서
강조 하나만 기억한다.

해결 포인트

  • 정말 중요한 문장 하나만 강조
  • 나머지는 과감히 평범하게

평범한 글자 속에서
강조는 더 잘 보인다.


다섯 번째 이유

배경과 글자 대비가 약하다

예쁜 색 조합을 쓰려다 보면
글자가 배경에 묻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한 배경 위에
연한 글자를 쓰면
디자인은 예쁜데
읽기는 힘들어진다.

해결 포인트

  • 명도 대비는 확실하게
  • 색보다 ‘밝고 어두움’ 차이를 먼저 보기
  • 읽히는 게 예쁜 것보다 먼저다

빠르게 점검하는 타이포그래피 체크리스트

글자가 안 읽힐 때는
이것부터 확인해보자.

  • 폰트를 너무 많이 쓰지 않았는가
  • 줄 간격이 답답하지 않은가
  • 정렬 방식이 글 길이에 맞는가
  • 강조가 과하지 않은가
  • 배경과 글자 대비가 충분한가

이 다섯 가지만 정리해도
글의 인상은 확 달라진다.


마무리

타이포그래피는
센스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준의 문제다.

예쁜 글자보다 중요한 건
읽히는 글자다.

글을 읽히게 만드는 선택을 하나씩 정리하면
디자인은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되기 시작한다.

포스터·SNS 피드가 어색해 보이는 이유 5가지

사무실에서 두 사람이 화면을 보며 디자인 레이아웃을 함께 검토하는 모습

포스터나 SNS 피드를 만들 때
소재도 괜찮고, 문구도 나쁘지 않은데
완성하고 나면 왠지 손이 한 번 더 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캔바나 미리캔버스 같은 툴을 사용할 때
템플릿을 그대로 써도 결과물이 묘하게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건 감각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어디를 먼저 보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쁘게 만들려고 했지만
정작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보가 어떤 순서로 읽혀야 하는지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포스터나 SNS 피드를 만들 때
소재도 괜찮고 문구도 괜찮은데
완성하면 묘하게 어색한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센스’ 문제가 아니라
레이아웃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바로 고칠 수 있는
다섯 가지만 정리해본다.


1) 요소가 ‘중앙에만’ 몰린다

초보일수록 안전하게 가운데 배치하려고 한다.
그런데 모든 요소가 중앙에 몰리면
화면이 답답해지고
이른바 ‘동네 포스터 느낌’이 강해질 수 있다.

해결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중앙 정렬을 쓰더라도
여백을 더 주거나,
한쪽에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화면에 숨 쉴 공간을 만들어주면 된다.


2) 간격 규칙이 없다

제목과 본문 간격,
본문과 이미지 간격이
그때그때 달라지면
전체가 불안정해 보인다.

간격은 감으로 맞추는 게 아니라
규칙으로 맞추는 편이 훨씬 낫다.

큰 간격 / 중간 간격 / 작은 간격
이렇게 세 단계만 정해도
레이아웃은 훨씬 안정돼 보인다.


3) 정렬선이 맞지 않는다

텍스트가 조금씩 튀어나오거나
이미지와 글의 시작선이 어긋나면
사람은 설명할 수 없어도
먼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정렬선만 맞춰줘도
디자인은 갑자기
‘정리된 느낌’으로 바뀐다.


4) 글자 위계가 없다

제목, 부제, 설명이
모두 비슷한 크기라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할지 알기 어렵다.

사람은 읽기 전에
텍스트의 ‘구조’를 먼저 본다.

제목은 크게
설명은 한 단계 작게
강조는 굵기나 색 하나로만

이 정도만 지켜도
시선 흐름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5) 테두리·그림자·효과가 많다

효과를 많이 주면
‘꾸민 느낌’은 나지만,
대부분은 오래된 인쇄물처럼 보여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효과를 쓰고 싶다면
한 가지만, 아주 약하게.
대신 여백과 정렬로 정리하는 편이
결과가 훨씬 좋다.


빠른 체크리스트

포스터나 SNS 피드가 어색할 때는
아래만 확인해도 확 달라진다.

  • 요소가 중앙에만 몰려 있지 않은가
  • 간격에 규칙이 있는가
  • 시작선과 정렬선이 맞는가
  • 제목과 본문에 위계가 있는가
  • 효과를 너무 많이 쓰지 않았는가

이 다섯 가지는
캔바나 미리캔버스로 작업할 때도
가장 먼저 잡아야 하는 기본이다.


레이아웃은 센스의 문제가 아니다.
정보를 어떤 순서로,
어떤 호흡으로 보여줄지에 대한 선택이다.

이 다섯 가지만 정리해도
“디자인이 예쁘다”는 말보다
“보기 편하다”, “한 번에 이해된다”는 반응을
더 자주 듣게 된다.

포스터든, SNS 피드든, 카드뉴스든
사람들이 오래 보는 디자인은
항상 읽기 쉬운 구조부터 만들어져 있다.

카드뉴스가 촌스러워 보이는 이유 7가지 (초보도 바로 고치는 체크리스트)

번잡한 레이아웃과 정리된 레이아웃을 비교한 포스터 이미지

카드뉴스를 열심히 만들었는데, 완성하고 나면 묘하게 어색할 때가 있다.
내용은 괜찮은데 ‘촌스러워 보이는 느낌’이 남는 경우.
이건 감각 부족이라기보다, 대부분 딱 몇 가지 패턴에서 생긴다.

오늘은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바로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로 정리해본다.


1) 글자가 너무 많다

카드뉴스는 읽는 속도가 빠르다.
한 장에 문장이 길게 들어가면, 사람은 읽기 전에 먼저 피로해진다.

  • 한 장에 핵심은 1~2문장
  • 긴 설명은 다음 장으로 분리
  • “문장”보다 “짧은 덩어리”로

2) 정렬이 들쑥날쑥하다

왼쪽 정렬, 가운데 정렬, 오른쪽 정렬이 섞이면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 강해진다.

처음 한 장에서 정한 정렬 규칙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정리돼 보인다.


3) 글자 크기 차이가 없다

모든 글자가 비슷한 크기면
중요한 포인트가 안 보인다.

사람이 한 장에서 보는 건
‘읽는 내용’보다 ‘구조’다.

  • 제목은 확실히 크게
  • 본문은 한 단계 작게
  • 강조는 굵기/색으로만

4) 여백이 부족하다

여백이 없으면 카드가 답답해지고
전체가 ‘빽빽한 포스터’처럼 보인다.

여백은 낭비가 아니라
정보를 읽히게 만드는 장치다.


5) 색이 많거나 대비가 약하다

색을 많이 쓰면 화려해 보이지만
대부분은 오히려 산만해진다.

특히 배경과 글자 색 대비가 약하면
카드뉴스가 바로 ‘싸 보이는’ 느낌이 날 수 있다.

색은 2~3개만 정하고
대비는 확실히 주는 편이 안전하다.


6) 요소들이 ‘딱딱’ 맞지 않는다

텍스트 박스, 아이콘, 이미지가
미세하게 어긋나면 전체가 흐트러져 보인다.

이건 감각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맞추는 작업”이다.

  • 텍스트 시작선 맞추기
  •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 요소들을 눈으로 말고 “가이드”로 정렬하기

7) 첫 장에서 무엇을 얻는지 안 보인다

사람들은 첫 장에서
“이거 볼 가치가 있나?”를 바로 판단한다.

첫 장에는 꼭 하나가 있어야 한다.

  • 이 카드가 줄 수 있는 ‘결과’
  • 혹은 강한 문제 제기
  • 혹은 얻을 수 있는 핵심 한 줄

체크리스트 한 번에 정리

카드뉴스가 촌스러워 보일 때는
감각을 의심하기 전에 이것부터 보면 된다.

  • 글자 줄였나
  • 정렬 한 가지로 통일했나
  • 제목/본문 위계가 있나
  • 여백이 있나
  • 색을 줄였나
  • 정렬선/간격이 맞나
  • 첫 장에서 가치가 보이나

여기만 고쳐도
‘묘하게 어색한 느낌’은 대부분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