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꼭 써야 하나요?” 프리랜서 복식부기 의무자 단골 질문 Q&A

새무사와 상의하는 이미

어제 복식부기 의무 판정 기준에 대해 정리했다. 글을 올린 후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들과 실무에서 흔히 겪는 혼란을 중심으로 핵심 Q&A를 구성했다. 25년 차 디자이너의 경험을 담아 아주 현실적으로 답변한다.

Q1. 수입이 7,500만 원을 아주 살짝 넘었는데, 봐주는 건 없나?

없다. 단 1원이라도 넘으면 국세청 시스템은 자동으로 당신을 ‘복식부기 의무자’로 분류한다. “설마 나까지 잡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가산세 폭탄으로 돌아온다. 기준을 넘었다면 인정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저렴한 길이다.

Q2. 세무사 기장 대행, 꼭 써야 하나? 직접 할 수는 없나?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셀프 세무 프로그램도 잘 나와 있다. 하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복식부기는 차변과 대변을 맞추는 전문적인 회계 지식이 필요하다. 디자이너가 장부 씨름하느라 외주 작업 한두 개를 놓친다면 그게 더 큰 손해다. 전문가에게 맡기고 그 시간에 디자인 한 컷 더 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Q3. 개인 통장과 사업용 통장을 반드시 분리해야 하나?

복식부기 의무자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업용 계좌를 국세청에 등록하고, 모든 매출과 매입(임차료, 재료비, 인건비 등)은 이 계좌를 통해 거래해야 한다. 통장이 섞이면 나중에 비용 증빙을 할 때 세무사도, 당신도 지옥을 맛보게 된다.

Q4. 작년엔 매출이 높았는데, 올해는 낮을 것 같다. 그래도 복식부기인가?

그렇다. 올해 신고(2026년 5월)는 ‘작년(2025년) 매출’을 기준으로 한다. 올해 매출이 줄어든다면 내년 신고 때 다시 간편장부로 내려갈 수 있지만, 올해만큼은 복식부기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 결론: 세금은 ‘방어’가 최선이다

디자인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세무 관리다. 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번 돈을 세금으로 허무하게 날리지 않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 복식부기라는 말에 겁먹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준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