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는 스마트폰 작은 화면으로 소비되기 때문에 ‘가독성’이 디자인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디자인하면서 “이 크기가 맞나?”, “글자가 잘 보일까?” 하는 고민을 반복한다.
25년 동안 수만 개의 레이아웃을 짜며 얻은 실무 데이터와 현장에서 검증된 수치를 바탕으로 카드뉴스 디자인의 정석을 정리해 본다. 제작 전 이 가이드를 체크리스트 삼아 활용해 보길 바란다.
✅ 1. 플랫폼별 ‘최적 제작 사이즈’ 가이드
플랫폼마다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다르다. 사이즈를 잘못 잡으면 이미지가 깨지거나 중요한 글자가 잘리는 참사가 발생한다.
- 인스타그램 (정사각형 1:1): 가장 기본이 되는 규격이다. 1080 x 1080 px로 제작해라. 피드에서 꽉 차 보이고 프로필 격자에서도 깔끔하게 정렬된다.
- 인스타그램 (세로형 4:5): 요즘 가장 권장하는 사이즈다. 1080 x 1350 px로 만들면 스마트폰 화면을 더 넓게 점유하여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단, 프로필 화면(1:1)에서는 위아래가 잘려 보이므로 중요한 내용은 정중앙에 배치해야 한다.
- 네이버 블로그/포스트: 인스타와 동일한 1080 x 1080 px을 추천한다. 텍스트 양이 많다면 옆으로 넘기며 읽기 편한 정사각형 형태가 가독성 면에서 가장 유리하다.
✅ 2. 타겟 연령별 ‘권장 글씨 크기’ (25년 차 경력 디자이너의 데이터)
디자인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내 눈에 예쁜 크기”로 만드는 것이다. 디자인은 내가 아니라 ‘타겟’이 보는 것이다. 25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립한 연령별 가이드라인이다.
| 타겟 연령층 | 추천 제목 크기 | 추천 본문 크기 | 가독성 포인트 |
| 1020 (Z세대) | 60~75 pt | 22~30 pt | 화려한 제목 서체나 촘촘한 자간도 잘 소화함. |
| 3040 (직장인/학부모) | 75~90 pt | 34~42 pt | 명확하고 군더더기 없는 고딕 계열 선호. 정보 위주. |
| 5060 (시니어/실버) | 105 pt 이상 | 52 pt 이상 | **’무조건 크게’**가 정답. 굵은 서체와 대비가 필수. |
- 25년 차 경력 디자이너의 팁: 50대 이상을 타겟으로 한다면 폰트 크기뿐만 아니라 **’명도 대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연한 배경에 흰색 글씨는 금물이다. 어두운 바탕에 밝은 글씨처럼 대비를 확실히 줘야 시선을 붙잡을 수 있다.
✅ 3. 가독성을 200% 올리는 레이아웃 국룰
디자인의 목적은 정보 전달이다. 결국 읽혀야 의미가 있다.
- 한 문장은 짧게, 여백은 넓게: 카드뉴스 한 장에 텍스트를 3줄 이상 넣지 마라. 사람이 한눈에 인지할 수 있는 정보량은 한정되어 있다. ‘여백’은 디자인의 빈 공간이 아니라 시선을 가이드하는 도구다.
- 자간(글자 간격) 조절: 폰트 크기가 커질수록 자간을 조금씩 줄여라(보통 -2% ~ -5%). 글자가 단단하게 뭉쳐 보여야 시각적 권위와 전문성이 생긴다.
- 행간(줄 간격)의 법칙: 줄 사이 간격은 글자 크기의 1.5배~1.8배가 적당하다. 너무 좁으면 읽기 답답하고, 너무 넓으면 정보의 연결성이 떨어진다.
✅ 4. 상황별 실패 없는 폰트 조합 추천
- 정보 전달형 (신뢰 중심): Pretendard (Bold) 제목 + Pretendard (Regular) 본문. 군더더기 없는 글로벌 표준급 가독성을 보장한다.
- 감성/에세이형 (편안함 중심): 나눔명조 제목 + 나눔스퀘어 본문. 명조의 우아함과 고딕의 가독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 이벤트/공지형 (주목도 중심): 에스코어 드림 9(Heavy) 제목 + 에스코어 드림 5 본문. 강한 임팩트를 주기에 최적인 조합이다.
✅ 5. 최종 발행 전, 모바일 환경 체크리스트
작업이 끝났다면 모니터에서 눈을 떼라. 실제 독자는 훨씬 작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당신의 글을 본다.
- [ ] 10% 크기로 줄여보기: 모니터에서 이미지를 아주 작게 줄였을 때도 제목이 한눈에 들어오는가?
- [ ] 야외 시인성 확인: 햇빛 아래서 봐도 글자가 배경에 묻히지 않을 만큼 색상 대비가 확실한가?
- [ ] 워터마크/로고 위치: 일관된 위치에 블로그 로고를 배치했는가? 이것이 누적되어야 브랜딩이 된다.
- [ ] 정렬의 일관성: 모든 요소가 중앙 혹은 좌측 등 하나의 기준선에 맞춰 정렬되었는가? 정렬만 잘해도 디자인의 완성도는 80% 이상 먹고 들어간다.
마치며: 디자인은 결국 배려다
25년을 디자인하며 얻은 진리는 명확하다. 디자인은 예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수고를 덜어주는 과정’**이다. 내가 폰트 크기 수치와 자간 1%에 집착하는 이유도 결국 독자가 더 편하게 정보를 얻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오늘 정리한 수치들을 가이드 삼아 카드뉴스를 제작해 봐라. 실무 노하우를 녹여낸 이 가이드가 당신의 콘텐츠 저장 수와 공유 수를 바꾸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오늘 이 내용이 당신의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추가로 궁금한 규격이나 가독성 팁이 있다면 언제든 의견 남겨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