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나 SNS 피드를 만들 때
소재도 괜찮고, 문구도 나쁘지 않은데
완성하고 나면 왠지 손이 한 번 더 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캔바나 미리캔버스 같은 툴을 사용할 때
템플릿을 그대로 써도 결과물이 묘하게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건 감각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어디를 먼저 보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쁘게 만들려고 했지만
정작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보가 어떤 순서로 읽혀야 하는지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포스터나 SNS 피드를 만들 때
소재도 괜찮고 문구도 괜찮은데
완성하면 묘하게 어색한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센스’ 문제가 아니라
레이아웃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 때문이다.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바로 고칠 수 있는
다섯 가지만 정리해본다.
1) 요소가 ‘중앙에만’ 몰린다
초보일수록 안전하게 가운데 배치하려고 한다.
그런데 모든 요소가 중앙에 몰리면
화면이 답답해지고
이른바 ‘동네 포스터 느낌’이 강해질 수 있다.
해결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중앙 정렬을 쓰더라도
여백을 더 주거나,
한쪽에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화면에 숨 쉴 공간을 만들어주면 된다.
2) 간격 규칙이 없다
제목과 본문 간격,
본문과 이미지 간격이
그때그때 달라지면
전체가 불안정해 보인다.
간격은 감으로 맞추는 게 아니라
규칙으로 맞추는 편이 훨씬 낫다.
큰 간격 / 중간 간격 / 작은 간격
이렇게 세 단계만 정해도
레이아웃은 훨씬 안정돼 보인다.
3) 정렬선이 맞지 않는다
텍스트가 조금씩 튀어나오거나
이미지와 글의 시작선이 어긋나면
사람은 설명할 수 없어도
먼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정렬선만 맞춰줘도
디자인은 갑자기
‘정리된 느낌’으로 바뀐다.
4) 글자 위계가 없다
제목, 부제, 설명이
모두 비슷한 크기라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할지 알기 어렵다.
사람은 읽기 전에
텍스트의 ‘구조’를 먼저 본다.
제목은 크게
설명은 한 단계 작게
강조는 굵기나 색 하나로만
이 정도만 지켜도
시선 흐름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5) 테두리·그림자·효과가 많다
효과를 많이 주면
‘꾸민 느낌’은 나지만,
대부분은 오래된 인쇄물처럼 보여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효과를 쓰고 싶다면
한 가지만, 아주 약하게.
대신 여백과 정렬로 정리하는 편이
결과가 훨씬 좋다.
빠른 체크리스트
포스터나 SNS 피드가 어색할 때는
아래만 확인해도 확 달라진다.
- 요소가 중앙에만 몰려 있지 않은가
- 간격에 규칙이 있는가
- 시작선과 정렬선이 맞는가
- 제목과 본문에 위계가 있는가
- 효과를 너무 많이 쓰지 않았는가
이 다섯 가지는
캔바나 미리캔버스로 작업할 때도
가장 먼저 잡아야 하는 기본이다.
레이아웃은 센스의 문제가 아니다.
정보를 어떤 순서로,
어떤 호흡으로 보여줄지에 대한 선택이다.
이 다섯 가지만 정리해도
“디자인이 예쁘다”는 말보다
“보기 편하다”, “한 번에 이해된다”는 반응을
더 자주 듣게 된다.
포스터든, SNS 피드든, 카드뉴스든
사람들이 오래 보는 디자인은
항상 읽기 쉬운 구조부터 만들어져 있다.